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의 적정기술의 의미와 활용 및 사례연구: 수요중심과 시장중심의 개선방안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적정기술의 대부이자 최근 ‘세계 7대 디자이너’ 에 뽑힌 바 있는 폴 폴락(Paul Polak)은 2007년 그의 블로그에 ‘적정기술 운동은 끝났다’ 라는 파격적인 제목의 글을 쓴 적이 있다. 적정기술 운동이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그는 과거의 일방적인 공급중심의 원조와 별다를 바 없이 전개되는 ‘적정기술의 원조화’ 를 손꼽았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없는 것일까? ‘적정기술 운동은 끝났다’ 라는 제목의 글에는 부제가 달려있다. 바로 ‘시장을 위한 적정기술 설계’(design for the market)이다. 그 부제에서 우리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