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al of International Development Cooperation
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
개발협력 이슈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의 포괄적 연구와 한국의 글로벌 리더십

김은미1, 강민아2, 강지현2, 김경효2, 김승철2, 김영주2, 김은실2, 김의정2, 김현수2, 김혜순2, 박미혜2, 박은애2, 서동철2, 유경하2, 이사라2, 이순남2, 정구영2, 정혜원2, 하은희2, 한재진2
1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원장, 교수/국제개발협력연구원/글로벌소녀건강연구원 원장 (emkim@ewha.ac.kr)
2이하 공동저자. 소속은 다음과 같음: 강민아(이화여자대학교 행정학과), 강지현(이화여자대학교 국제학부), 김경효(이화여 자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김승철(이화여자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김영주(이화여자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김은실(이화 여자대학교 여성학과), 김의정(이화여자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김현수(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 김혜순(이화여자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박미혜(이화여자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박은애(이화여자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서동철(이화여자대학교 융합보건학과), 유경하(이화여자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이사라(이화여자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이순남(이화여자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정구영(이화여자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정혜원(이화여자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하은희(이화여자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한재진(이화여자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 Copyright 2016 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 This is an Open-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Published Online: Apr 01, 2019

초록(Abstract)

세계에서 유례가 드물게, 원조를 받던 수원국에서 빠르게 공여국으로 변모한 한국은 이제 전 세계의 개발도상국들에게 공적개발원조를 주는 국가가 되었다. 특히 최빈국이었던 한국의 급속한 빈곤 퇴치, 경제 발전, 민주화 등의 경험은 개발도상국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본 연구는 새로운 공여국으로서 남다른 역사를 지닌 한국이 어떻게 하면 세계 보건협력 분야에서 조금 더 의미 있는 기여를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연구로, 2013년부터 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진행하였다. 개발협력 전문가, 공중보건 전문가, 의학 전문가들이 다학제적 연구팀을 구성, 2년여 동안 4단계의 연구를 진행하였다. 첫 단계로 한국의 개발도상국 당시의 성공적 공중보건사업에 대한 연구를 여성과 영아 건강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두 번째 단계로, 한국이 원조공여국으로서 2008-2012년에 국제보건협력분야에서 KOICA, KOFIH, EDCF를 통해 지원한 사업에 대한 전수 분석을 하였고 이를 통해 한국의 기여가 아직은 규모면에서 적을 뿐만 아니라 어떤 특성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세 번째 단계 연구로 세계의 국제보건협력에서 사각지대에 있는 분야가 영유아와 모성건강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그 원인에 대한 고찰을 하였다. 이의 주요 원인으로 국제모자보건사업의 대상이 18세 이상 가임여성인데, 실제로 개발도상국에서는 18세 미만, 특히 15세 미만 소녀의 임신과 출산이 문제로 대두된 바, 소녀들을 대상으로 국제보건협력이 이루어져야 할 것을 제안했다. 네 번째 단계 연구는 에티오피아의 KOICA 보건협력 사례를 통해 향후 소녀건강과 교육관련 국제개발협력 사업에 대한 시사점을 얻고자 질적 연구를 진행하였다.

본 연구 결과, ‘포괄적 소녀 건강과 교육ʼ이 세계보건 개발협력 분야의 사각지대에 있음을 밝히고 이 연구결과를 한국 정부에 제안하였고, 한국 정부가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Better Life for Girls)ʼ 구상을 2015년 UN 개발정상회담에서 발표하게 되었다.

Keywords: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 국제보건의료; 글로벌 리더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