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al of International Development Cooperation
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
개발협력 이슈

2012년 한국 동료검토 준비과정과 KOICA에 대한 시사점

신소연1
1KOICA 정책총괄팀 과장

© Copyright 2013 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 This is an Open-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Published Online: Apr 01, 2019

서론

Honeymoon is over for you. We will be watching you. (밀월기간은 끝났다. 우리는 당신을 지켜볼 것이다.)

지난 2012년 12월 11일, 프랑스 파리 OECD 본부의 한국 동료검토 (Peer Review, 이하 동 료검토 혹은 피어리뷰)가 진행되던 15번 회의장에서 DAC 회원국의 한 대표가 우리 대표단에 게 던진 한 마디. 이 한마디가 우리 정부가 2010년 OECD 개발협력위원회 (Development Assistance Committee, 이하 DAC)에 가입한 이후, 최초로 받는 동료검토 수검의 의미를 가 장 잘 함축했다고 생각한다. DAC 가입 이전까지 우리는 신흥공여국으로 국제사회의 호의적인 관심 하에 나름의 밀월기간을 보냈다면, 이제부터는 우리의 활동이 DAC의 동료들에게 공유되 고, 국제사회의 원칙 하에 평가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더 이상 우리만의 룰을 가지고, 우리만 의 리그에서 뛰는 것은 불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