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개발교육 전략, 사례, 현황과 한국의 과제

극한의 현실주의 국제정치의 장이었던 제2차 세계대전의 폐허 속에서 유럽은 자유주의의 이상을 가지고, 유럽연합(EU)를 설립하고, 국제개발협력에 세계 어디보다 적극적으로 임해왔다. 자유주의 이상 아래 1945년 설립된 국제연합(UN)도 70여년 간의 지속적인 노력 하에 2015년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Global Goals이라고도 불리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를 수립하였다. 본격적인 글로벌 거버넌스 체제의 시작을 알리는 본 목표의 발족으로 글로벌시민(Global Citizens) 양성이 UN을 위시로 한 세계 교육의 주요 화두가 되었다. 국가시민의 개념을 넘어 유럽시민의 개념을 현실화한 유럽은 선도적으로 글로벌시민교육을 시행해왔으며, 이의 뿌리가 된 교육이 바로 개발교육이다.

유럽은 1960년대부터 개발교육을 시행해왔으며, 2000년대 ODA 대폭 증액 및 EU 설립으로 인한 다문화 인구 증가시기에, 글로벌 이슈, 세계 상호연계 등을 배우는 것을 자국민의 권리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왔다. 지속적인 ODA 증액 및 이로 인한 전문 인력 양성 필요, 그리고 다문화 인구의 증가 등 2000년대 유럽과 판박이로 닮은 현재 대한민국에 개발교육 강화가 필요한 이유이다. 이에 유럽 사례 및 한국 현황 분석을 토대로 제언점을 찾아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