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적 관점에서 바라본 BLG 구상의 의미

2015년 9월 28일 한국정부는 UN 개발정상회의에서 지속가능개발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이하 SDGs)를 위한 국가적 기여방안의 하나로, ʻ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Better Life for Girls, 이하 BLG)ʼ을 발표하였다. 이 의제의 내용은 올해부터 향후 5년 동안 국제사회의 여아, 여학생 및 여성 청소년들의 삶의 질을 증진하도록 하기 위하여 2억 불 규모의 개발원조를 추진하겠다는 것이었다. 국제개발협력에 있어 성평등 이슈는 핵심적인 개발목표였으며, 각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범분야 개발전략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여전히 개발선진국을 비롯하여 개발도상국의 성평등 이슈는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쌓여있다. 성평등 이슈는 단지 생물학적 차이를 넘어서서 오랫동안의 사회, 정치, 문화적인 차별로 자리잡아 왔고, 종국적으로 이들의 사회경제적 수준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성인으로서 여성들의 삶에 부여할 수 있는 도전적인 기회 이전에 유아, 아동기부터 평등한 사회참여 및 선택기회의 폭을 넓힐 수 있는 포괄적인 지원과 전략적 지원이 요구된다. 특정한 공동체가 오랫동안 유지해 온 사회, 정치, 문화적인 요인이자 결과인 성차별 이슈를 해결하는 것은 단기간에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에 대한 관심 및 집중적인 지원과 성과를 향한 노력은 보다 평등한 삶을 양성에게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 따라서 한국정부가 제안한 개발도상국 소녀들을 위한 지원방안은 국제사회의 논의 흐름과 부합할 뿐만 아니라 보다 본질적인 변혁의 계기를 만들 수 있는 시도라고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