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팜의 재정 관리와 성과 측정 도구 분석

본고는 옥스팜 아메리카의 재정적 건전성과 기관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성과 측정 도구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제 1장에서는 먼저 옥스팜이 사업 실시에 필요한 충분한 자원을 소유하였는지 여부, 미래를 위한 자산 축적 비율과 현재 소비되는 지출 비율에 따른 세대간 형평성 정도, 기관의 핵심 분야에 집중적인 지출이 되는지의 여부, 재원의 지속가능성 여부 등을 평가하고 제언하였다. 이를 위해 옥스팜의 3년간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그리고 기능별 지출서를 통해 유동비율, 장기적 지불능력, 자산관리, 매출이익 비율, 수입 및 지출 비율 등을 계산하였다.

제 2장에서는 옥스팜 아메리카에서 사용되고 있는 성과측정 도구를 조직전체 차원, 지역 사무소 차원, 본부 내 부서차원, 개인적 차원에서 살펴보고, 각각의 레벨에서 현재 성과측정 도구의 장·단점을 고찰하였다. 여기서 분석된 강점과 약점을 바탕으로, 현재 성과측정 도구과 더불어 앞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도구로서 미션-자원-역량 모델 (Mission-Support-Capacity) 및 논리 모델 (Logic Model)이 제시되었다. 이렇게 일반적 비영리 기관에서 널리 사용할 수 있는 두 가지 도구와 함께, 개별 기관의 특성을 고려해 사용할 수 있는 옥스팜만을 위한 맞춤형 성과 측정 방법도 논의되었다.

본고에서 제시한 재무관리 및 성과 측정 분석은 먼저 한국의 NGO들에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활발히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NGO들은 본고에 제시한 케이스를 활용하여 자체적으로 재무관리 및 성과측정 도구에 대해서 점검해 보고 이를 바탕으로 조직의 미션에 맞게 자원과 인력을 일치시키는데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KOICA에서도 이러한 분석을 통해 국제개발 NGO들의 재정적 건전성과 기관 내부의 평가체계에 대한 정보를 얻고, 이를 앞으로의 민간협력 사업 정책과 운용에 반영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지원고려 NGO가 미션에 맞추어 비교우위를 가진 사업들에 재원을 집중하고 있는지, 소규모 신규 기관의 경우 명시된 사업을 실시할 장기적 자원을 가지고 있는 등에 대한 데이타는 지원 대상 및 규모를 결정하는데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다.